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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뉴스 요약

도널드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정책: 다시 한번 무역 전쟁을 예고하다?

by brainchild$ 2024. 10. 16.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새로운 관세 정책을 내놓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시카고에서 열린 경제 클럽 연설에서 자동차 수입품에 대해 최대 20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며, "역사상 가장 높은 관세"를 약속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수입품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적용할 가능성도 언급했죠. 이런 발언이 그저 과장된 정치적 수사로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이러한 정책들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그 진짜 이유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무역전쟁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관세가 트럼프가 약속한 다양한 정책, 특히 대규모 감세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재정적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책임 있는 연방 예산 위원회(Committee for a Responsible Federal Budget)'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의 공약을 이행하려면 약 10조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세를 통해 약 2.7조 달러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수치는 최대한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한 결과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약 7.5조 달러의 재정적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죠.

중산층 가계에 미치는 영향은?

트럼프가 계획하는 높은 관세는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관세가 적용될 경우 중산층 가구에 연간 1,700달러에서 7,500달러까지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가 부과되고 다른 무역 파트너들에게 10%의 관세가 적용된다면, 소비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것입니다.

이런 분석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관세가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들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정책을 확고히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관점에서 관세는 단순히 미국과 다른 나라들 간의 무역 균형을 맞추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제력을 극대화할 방법이기도 합니다.

트럼프의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가 말하는 관세 정책이 실제로 실행된다면, 그 경제적 파장은 결코 작지 않을 것입니다.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가 제시한 관세 중 일부만 적용되더라도 미국 GDP 성장률은 -0.5%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관세로 인한 수입 감소와 무역 혼란은 미국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지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러한 경제적 부정적 전망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그의 정책이 오히려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트럼프의 발언에 따르면, 이러한 관세는 미국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에서 생산하던 제품들을 미국으로 다시 들여오게 만들 것입니다.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요 주식 종목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실행될 경우, 주식시장 역시 큰 변화를 겪을 것입니다. 특히 관세 대상이 되는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테슬라(Tesla)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는 공급망이 글로벌하게 연결되어 있어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높은 관세는 전기차 부품 수입에 의존하는 테슬라의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애플(Apple)과 같은 테크 기업들도 중국에서 조립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가 증가하면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과 같은 주요 제품이 중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관세 부과는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의 주가는 관세 정책이 발표되면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 내에서 주로 생산하는 기업들은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잉(Boeing)과 같은 항공기 제조업체는 미국 내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어 타격을 덜 받을 수 있으며,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주목할 기업은 월마트(Walmart)입니다.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다수의 상품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관세 부과가 이루어지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소비재 가격 상승은 월마트의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의회의 동의 없이도 가능할까?

관세 정책의 또 다른 쟁점은 의회의 승인 없이도 시행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트럼프는 이미 여러 차례 의회 승인 없이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법(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은 의회의 개입 없이도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또한 '무역확장법' 232조나 '무역법' 301조와 같은 법적 권한을 이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법률들은 트럼프가 이미 1차 임기 동안 사용했던 수단들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전망

트럼프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의 새로운 관세 정책은 다시 한번 전 세계 무역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의 발언이 그저 정치적 수사로 그칠지, 아니면 실제 정책으로 실행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그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 국민들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그리고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