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뜰 거라고 합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는데, 어제보다 가격이 훌쩍 올라 있더라고요. '유가는 곧 미국달러'라는 공식을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미국달러 초강세
그럼 '미국달러 초강세'가 지속된다면 어떤 현상들이 일어날까요? 미국달러가 왜 초강세인지 그 이유부터 살펴볼까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큰 몫을 담당했죠.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관세를 제대로 먹이겠다. 캐나다, 멕시코 20% 이상, 특히 중국에겐 상한선도 없습니다. 중국 전기차 관세는 어마어마합니다.
다들 의아해 했었죠. 왜? 트럼프가 전기차 혜택인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다는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런 머스크가 적극지지에 나선다?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대신,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무지막지하게 때리고, 미국으로는 절대 못 들어오게 해줄게~ 이게 빅딜이었네요.
또 하나, 관세정책의 영향력 안에 있는 것은, 앞으로 미국은 수입에 의존하지 않겠다. 그렇다고 수출을 싼 가격 (미화 절하) 에도 하지 않겠다. 일단 내수를 튼튼히 하고, 미화 초강세를 유지해서, 무역경상수지 흑자를 크게 늘리고, 다시금 초강국 미국을 만들겠다. 이런 뜻입니다.
이런 정책을 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들은 감히 이런 카드를 내세울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4년뒤 (관세정책을 세게 할 경우, 적이 많이 생기는 관계로) 재선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다릅니다. 재선이 필요없어졌고, 재선이 불가능하므로, 마음대로 지를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업인들 또한 앞으로 4년간 힘들어질 것을 대비해, 트럼프정책에 적극적인 듯합니다. 돈계산의 철저한 기업인들은 철저한 원칙과 정확한 수치로만 움직이니까요.
유가 초강세
미화 초강세는 유가 초강세를 이끕니다. 유가의 기축통화는 미화이기 때문에, 유가가 올라가야, 미화를 인위적으로 (관세 정책이던, 그 외 살벌한 그 어떤 정책이던) 올리는 것을 정당화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유가는 수요 공급에 의해 가격이 조정된다고 하지만, 이면에는 미화를 올리고 내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도 이용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중동지역의 갈등을 해소하기에 안성맞춤인 고유가 정책은 지금의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죠. 트럼프의 빅딜이 성사된거라 보면 됩니다.
트럼프의 빅딜
- 기업인들아! 나를 따르라.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너희들을 보살펴 줄게. 너희는 미국 내에서 생산을 늘려, 내가 다 막아줄게! 나만 믿고 따라와. 수출을 해도, 싼 값에 넘기지 않게 내가 도와줄게.
- 중동 동업자들아! 나를 따르라. 너희 기름생산 안줄여도, 내가 가격 알아서 쳐줄게. 그 대신에 내 말 잘 듣고 서로 싸우지마. 좋게 말로 해결하면, 내가 돈벌게 해줄게.
전적으로 제 개인 생각들을 이렇게 정리해 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꾸뻑~